국제
뉴욕타임스에 이어 워싱턴포스트도 서울을 글로벌 거점으로 선정
입력 2020-12-22 16:26  | 수정 2020-12-29 16:36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서울과 런던에 글로벌 속보 거점을 세운다.
21일(현지시간) WP는 국제무대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24시간 뉴스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 서울과 런던을 거점(breaking-news hubs)으로 삼기로 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WP는 "독자들이 언제 어디에 있든지 완전하고 시기적절한 뉴스를 믿고 볼 수 있게 보장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서울과 런던에는 총 19명의 WP 인력이 배치된다. 앞서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7월 홍콩에 있던 디지털 뉴스룸을 서울로 옮긴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WP는 호주 시드니와 콜롬비아 보고타에 지국을 신설해 전체 지국을 26곳으로 늘리고 뉴스 편집실 기자도 44명 충원한다.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WP의 편집실 인력은 모두 101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게 된다.
WP의 이 같은 행보는 디지털 매체와의 경쟁 심화로 신문사 대부분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추세와 상반된다.

앞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사주인 WP는 재정상태를 공개하지 않은 채 2018년 이익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AFP통신은 WP의 인력 확대가 라이벌 유력지인 NYT와 보조를 맞추겠다는 의지라고 평했다. 통신은 NYT 편집실 인력은 최소 1700명이며 NYT가 글로벌 독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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