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지도부, '막말' 변창흠 비판…국민의힘 "지명 철회"
입력 2020-12-21 19:40  | 수정 2020-12-21 20:12
【 앵커멘트 】
구의역 사고 발언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도 공개 비판이 나왔습니다.
변 후보자는 국회 답변에서 주택 보유세 강화는 적절하며, 내년에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막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특히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 당시 "피해자가 조금 더 신경썼으면 됐을 것"이란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진정 국민을 위해 공직자로서 일하고자 하신다면 유가족과 국민들 납득하실 수 있을 때까지 진심 어린 사과를…."

변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답변 자료에서 구의역 사망사고와 셰어하우스 입주민 발언에 대해 부적절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민주당이 장관 후보자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한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민적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게 하는 불량 후보를 당장 지명 철회하는 게 상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변 후보자는 또 부동산 정책 답변에서 기존의 부동산 정책 고수를 시사했습니다.

종부세 폭탄론에 동의할 수 없다며, 부동산 불로소득을 차단하기 위해 보유세를 강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현재 집값이 불안한 건 박근혜 정부의 일부 영향이 있다고 밝힌 변 후보자는 내년에 전세 대책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본격화하면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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