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모더나 백신도 곧 접종 시작…바이든 부부 '공개 접종''
입력 2020-12-21 19:19  | 수정 2020-12-21 20:10
【 앵커멘트 】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몇 시간 뒤면 미국 전역에서 접종이 시작됩니다.
화이자 백신처럼 유통과정이 까다롭지 않아 더 쉽게 많이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90만 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실은 트럭이 당국의 호위를 받으며 미 전역으로 출발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까지 모더나 백신의 접종을 승인하면서, 현지시각 21일 오전부터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이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상태로 유통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상 2~7도에서 운송할 수 있어 하늘길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지로어 / 미 보건복지부 차관보
- "적어도 1월 첫째 주까지 백신 2천만 회가 분배돼 1월에 약 3천만 회, 2월에는 5천만 회가 보급될 겁니다."

이처럼 백신 승인과 공급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팽배한 불신이 장애물입니다.


지난 17일 테네시주에선 간호사가 백신을 접종한 뒤 카메라 앞에서 소감을 밝히다 실신하는 모습이 생중계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간호사는 "원래 신경계 과민반응 이력이 있다"며 백신접종과의 인과관계를 일축했고,

▶ 인터뷰 : 도버 / CHI메모리얼병원 간호사
- "(실신하는 것은)저에게 흔한 일이에요. 약간 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 괜찮고, 팔 통증도 미미합니다."

보건당국도 "주사를 맞을 때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큽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부부는 접종 첫날에,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이번 주 중 공개 접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보건당국이 나서서 한 번 감염됐어도 맞아야 한다며 트럼프의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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