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차피 취업 안될거 전공보다는 차라리 대학 간판?
입력 2020-12-21 17:42 

올해 대학 선택시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소가 대학교 평판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 문이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에서 대학교육을 통한 취업 기대가 아예 낮아지면서 이름값을 먼저 고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가 고3 및 N수생 718명을 대상으로 지원대학을 결정하는 데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에 대한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의 온라인 설문을 받은 결과 '대학교의 평판도(간판)'이 44.4%로 제일 많은 답을 얻었다. 그다음으로는 '전공학과의 전망(취업률 포함)'이 34.1%, '통학거리 및 기숙사' 12.2%, '등록금 및 장학금 규모' 9.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결과의 크게 다른 것이다. 지난해에는 '전공학과의 전망(취업률 포함)'이 54.0%로 제일 많았고, '대학교의 평판도(간판)' 36.7%, '통학거리 및 기숙사' 6.0%, '등록금 및 장학금 규모' 3.3% 순으로 나타났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이에 대해 "올해 수험생들은 대학교의 평판도(간판)를 취업률보다 중시하는 경향이 있고 코로나 19등의 영향으로 경제가 침체되면서 '통학거리 및 기숙사', '등록금 및 장학금 규모' 가 중요하다고 하는 응답이 각각 2배, 3배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주요대학의 비인기학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을 예고한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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