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8조 팔아치운 외국인, 弱달러에 컴백할듯
입력 2020-12-21 17:39  | 수정 2020-12-21 20:19
달러값이 3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한국 증시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다시 몰려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는 지난 4일 2731.45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2700을 돌파한 뒤로 조정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지난달 5조원을 순매수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하지만 달러 약세로 신흥국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추세에는 변화가 없어 코스피가 조정을 거친 뒤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최근 2018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주 종가 기준으로 89.95를 기록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조정은 이어질 공산이 크지만 이후 외국인 매수는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를 현재의 0~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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