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패션 키워드는 `페트병`
입력 2020-12-21 16:33 
이상일 티케이케미칼 사장,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회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탁용기 두산이엔티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블랙야크]

패션업계의 친환경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서울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으로 친환경 제품을 만들기로 했다. 형지엘리트도 폐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블랙야크는 18일 서울시 강북구, 두산이엔티, 티케이케이말과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강북구에서 수거한 투명 폐트병을 재활용한 'K-rPET 재생섬유'로 의류 및 용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강북구는 구내 각 가정에서 분리 배출된 페트병 수거 및 선별 체계를 구축하고 재생섬유 사용 제품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두산이엔티는 강북구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파쇄해 재생섬유의 원료가 되는 고품질 플레이크 생산에 나선다. 티케이케미칼은 이 플레이크에서 원사를 뽑아 블랙야크에 공급할 계획이다.
블랙야크는 지난 5월 티케이케미칼을 시작으로 환경부, 강원도, 강릉시, 삼척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배출-재활용-제품생산-소비까지 이어지는 투명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으로 국내 최초 K-rPET 재생섬유 기능성 의류를 출시했다. 각 기관은 올바른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형지엘리트도 폐페트병 원사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재활용한 PET병으로 제조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상품 개발에 활용헤 에너지 절약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친환경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내년 3월 출시를 목표로 유니폼과 스포츠 상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제품에는 인증 태그가 부착되고, 제품 패키징에 사용되는 박스와 테이프도 친환경 종이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형지엘리트는 친환경 소재를 우선 B2B 사업분애인 유니폼과 스포츠 상품에 도입하고, 이후 학생복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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