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부터 제주까지 일상감염 '비상'…27%는 감염원 조사 중
입력 2020-12-21 15:25  | 수정 2020-12-28 16:03

교회와 학교, 직장 등 일상 곳곳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파고들면서 전국에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은 동부구치소에서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217명이 확진되는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났습니다.

강서구 성석교회 사례에서는 1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2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용산구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에서도 9명이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01명입니다.

경기 지역에선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내려진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추적검사 과정에서 1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46명이 확진됐습니다.


시흥시의 한 요양원에서도 1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직원과 입소자, 가족을 포함해 총 28명입니다.

동두천시 소재 한 의원에서는 지난 7일 이후 현재까지 총 12명이 확진됐고, 평택시 콜센터에서도 같은 날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추가 감염자 잇따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10명입니다.

인천 서구의 요양원에서는 그제(19일) 이후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와 입소자 등 총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미추홀구의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와 관련해서도 지난 10일 이후 현재까지 17명이 확진됐습니다.


경북 지역에서는 종교시설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감염이 잇따랐습니다.

먼저 경산시와 구미시의 교회와 관련해 18일에 각각 첫 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각 9명씩 확진됐습니다. 확진자는 모두 각 해당 교회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안동시의 한 교회에서도 18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누적 확진자 8명 모두 교인입니다.

울릉군 해양경찰과 관련해서도 17일 첫 환자 발생 후 11명이 연이어 확진됐습니다. 누적 12명 가운데 해양경찰 직원이 5명, 가족이 7명으로 이들은 강원과 경남, 울산에 퍼져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영신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경북 경산시 기도원과 전북 익산시 종교시설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불어났습니다.

강원 동해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16일 이후 감염자가 잇따라 나와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누적 확진자가 총 29명으로 늘었고, 같은 지역 병원 사례에서도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는 추적검사 중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23명이 됐고,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요양보호사와 종사자, 환자 등 지금까지 총 2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 북구의 한 유통업체 사례에서는 17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제주 제주시의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2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1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제주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감염은 서로 다른 2개의 저녁 모임과 사우나, 라이브카페 등 인근 시설로 번져 감염 규모가 커졌습니다.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대에 근접했습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새로 발생한 확진자 1만2천437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천348명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했습니다. 전날보다도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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