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가 맞춤형 영양제 추천한다
입력 2020-12-21 14:45 
24일 이마트 성수점에 문을 여는 `아이엠(IAM____)` 1호 매장 이미지. [사진 제공 = 이마트]

이제는 인공지능(AI)이 나에게 맞는 영양제를 추천한다.
21일 이마트는 모노랩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 '아이엠(IAM____)' 1호 매장을 24일 성수점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모노랩스는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개인에 최적화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판매하는 IT스타트업이다.
아이엠은 개인마다 다른 건강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만을 조합해 이를 간편히 섭취할 수 있도록 1회 섭취량을 한 팩씩 개별 포장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수많은 건강기능식품 정보를 찾고 여러 제품을 개별 구매해 챙겨먹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건강기능식품 과다섭취도 예방할 수 있다.
아이엠 매장에서 성별·나이·건강상태·라이프스타일 등에 관한 설문을 완료하면 답변에 따라 AI가 추천하는 영양제 리스트를 볼 수 있다. 영양사 자격이 있는 상담사가 건강 상담을 진행해 고객별 최적화된 영양제 조합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영양제 종류는 비타민·칼슘·마그네슘·아연·밀크씨슬·테아닌·히알루론산 등 21종이다. 최대 12종의 영양제를 조합할 수 있어 총 169만여개의 조합이 가능하다. 이후 고객이 원하는 영양제와 복용 개월 수를 선택하면, 한국콜마B&H에서 이를 제조하고 한 팩 단위로 개별 포장한 후 고객에게 배송한다.
이마트는 성수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운영 점포를 6개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올해 코로나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데 따른 것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6310억원에서 2019년 4조6699억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도 약 6.6% 신장한 4조980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남현우 이마트 건강기능식 팀장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는 국내 대형마트 중 이마트가 최초로 선보이는 단독 서비스"라며 "이마트는 이번 서비스를 비롯해 '국민건강 프로젝트' 등을 활용해 고객의 합리적인 쇼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