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이러스 막는 `의료용 호흡기 보호구` 국내1호 허가
입력 2020-12-21 13:56 
한국형 의료용 호흡기 보호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방역 의료인을 위한 '의료용 호흡기 보호구' 제품 1개를 의료기기로 허가했다.
21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 제품은 코로나19 등 감염 전파를 막아 의료환경과 의료인의 안전을 위해 쓰는 N95 의료용 호흡기 보호구다. 머리끈 형태로 얼굴 밀착성을 강화하고, 비말과 혈액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없는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0.3㎛ 크기의 작은 입자를 95% 이상 차단할 수 있다.
일반 보건용 마스크와 유사한 외관 및 착용감을 지녔으나, 현재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미국의 의료용 N95 호흡기 보호구와 동일한 안전성과 성능을 갖는 한국형 제품이다.
의료용 호흡기 보호구 착용 모습
이 제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구성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실무추진위원회(방역물품·기기 분과)'에서 개발됐다.
식약처는 신속한 제품화를 위해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허가 기간을 '맞춤형 허가도우미' 제도로 약 2개월로 단축했다.
식약처는 이번 한국형 N95 의료용 호흡기 보호구의 허가로 방역 최전선 의료진의 의료활동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방역물품이 적기에 의료현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의료기기의 신속한 허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