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 생산장비 지원 정부과제 선정
입력 2020-12-21 11:23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예비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예비선정은 국가연구개발시설·장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께 정식 선정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선정이 완료되면 대웅제약은 내년 12월까지 DWRX2003 임상 시료 및 공급용 대량생산화를 집행하고, 생산시설 비용 약 38억원 중 최대 19억원을 보건복지부에서 지원받게 된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 중인 니클로마사이드는 바이러스 제거, 사이토카인 폭풍 저해, 호흡곤란 개선 등 효과가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증명됐다.

대웅제약은 2021년 상반기 중 다국가 2상 결과를 확보해 국내·외에서 조건부허가 및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대웅제약은 또다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호이스타정'의 임상2상 대상자 모집 및 투약을 동일단계 국내 치료제 후보 중 가장 빠르게 완료한 바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균주 출처 관련 "ITC 위원회는 예비 결정에서는 균주에 대한 영업비밀 침해 (수입금지) 10년, 공정기술에 대한 침해 21개월을 권고했으나 이번에는 균주에 대한 침해는 없다는 대웅제약의 주장이 옳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메디톡스의 균주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는 종지부를 찍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ITC 위원회는 보툴리눔 균주는 영업비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제조공정에 대한 영업비밀 침해만 인정해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를 21개월간 수입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대웅제약은 "ITC 위원회는 자국 산업 보호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공정기술에 대해 무리하게 침해를 인정하는 오판을 했고, 한국 법정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판단"이라며 "현재 한국 민사소송에서 메디톡스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포자 감정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시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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