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정지 온 확진 환자, 의료진 빠른 판단으로 목숨 건져
입력 2020-12-21 09:46  | 수정 2020-12-21 10:33
【 앵커멘트 】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가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이송되는 길에 그만 심정지가 왔습니다.
다행히 구급차가 방향을 돌려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센터로 향한 덕에 환자는 소생할 수 있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병원에 도착한 구급차에서 50대 여성 환자가 나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로 들어갑니다.

응급실 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기관 내 삽관으로 기도를 확보하고 환자의 상태를 살핍니다.

환자는 코로나19에 확진돼 생활치료시설에 있던 중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이송되는 길에 심정지가 왔습니다.


방향을 돌려 인근 아주대병원으로 온 환자는 3시간 넘는 응급 치료 끝에 심장 박동을 회복하고 이동식 음압장비에 실려 병원 내 중증환자 병동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당시 병원엔 남는 음압병상이 없었지만, 가장 중증도가 낮은 환자를 인근 전담 병원으로 옮겨 병상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민영기 / 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장
- "저희 병원 말고는 이 근처에서 그렇게 코로나 확진 환자를, 중환자를 볼만한 병원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저희가 주저하지 않고…."

자칫 환자가 목숨을 잃을뻔한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의료진의 빠른 판단과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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