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행정절차 마무리 모더나 백신, 21일부터 접종 시작할 듯
입력 2020-12-21 08:35  | 수정 2020-12-28 08:36

미국 식품의약처(FDA)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서 미국에서 이 백신의 접종을 위한 행정 절차가 모두 끝났다.
모더나 백신은 이날 아침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의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 물류센터에서 트럭에 실려 전역으로 배송돼 21일부터 주 정부와 자치령, 주요 도시 등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 몬세프 슬라위는 이날 모더나 백신의 첫 접종이 월요일인 21일 오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접종을 위한 승인이 마무리되면서 미국의 백신 접종은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 화이자 백신 200만회 접종분, 모더나 백신 590만회 접종분 등 총 79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 백신은 지난주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직원을 상대로 우선 접종된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악화하고 있다.
19일에는 19만6295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최고치였던 18일 24만9709명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주말임에도 여전히 20만명에 육박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같은날 하루 사망자는 2571명을 기록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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