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봉민 의원 父, 편법증여 의혹 취재진에 "3천만원 갖고 올게"
입력 2020-12-21 08:07  | 수정 2020-12-28 09:03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의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아들인 전 의원의 '재산편법 증여 의혹'을 취재하는 MBC 기자에게 보도 무마 대가로 3천만 원을 건네려는 장면이 어제(20일) 보도됐습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이날 방송에서 전 회장이 재산 편법증여 여부 등을 물은 기자에게 "3천만 원 갖고 올게. 내하고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방송했습니다.

MBC는 해당 기자가 청탁을 거절하고 부정청탁방지법 위반임을 고지했으며, 고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는 이날 방송에서 전 의원이 동생들과 설립한 회사가 부친 회사인 이진종합건설로부터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을 대규모로 넘겨받아 매출이 급성장했다며 '일감몰아주기', '일감 떼어주기' 등을 통한 편법증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부산시의원 출신으로 지난 4월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서 당선된 전 의원은 국회사무처에 신고한 재산이 914억여 원으로 21대 의원들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전 의원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재산 증식과 관련해서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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