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수감된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 203명
입력 2020-12-20 19:29  | 수정 2020-12-20 19:48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 내 집단감염 추이도 심상치 않습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203명으로 집계됐는데, 확진자 일부가 서울 내 지방법원을 오가면서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건 지난달 종사자의 가족이 처음 확진되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지난 17일 동부구치소 직원 425명과 수용자 2,419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인 결과, 누적 확진자는 총 20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감자가 186명, 교도관 등 종사자가 17명인데, 수감자 중 185명과 종사자 1명이 17일 이후 추가 확진됐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동부구치소는 보시는 것처럼 폐쇄된 상황입니다, 내부엔 따로 격리 공간을 만들어 확진자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곳에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집단감염의 원인으론 예산 부족으로 진작 전수 조사를 하지 못한 상황과 함께, 신입 수용자를 기존 수용자와 함께 수용하는 문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승재현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
- "신입 수용시설이 여전히 혼거(혼합 거주)겠죠. 신입 수용시설에 있는 사람 대부분 다 확진이, 독거 수용 시설을 확충해야 되지 않나."

한편 미결수들이 재판을 위해 서울 내 법원을 오고 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방위적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 북부지방법원엔 지난 14일부터 18일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추가 방역을 실시했고, 동부지방법원도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직원에게 검사를 권유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엔 수감자 2명이 지난 14일과 15일 다녀갔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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