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택 물류창고 공사장서 근로자 5명 추락…3명 숨져
입력 2020-12-20 19:29  | 수정 2020-12-20 20:04
【 앵커멘트 】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근로자 5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안전의무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상 5층 높이 진입 램프 바닥이 뻥 뚫렸고, 콘크리트 난간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20일) 오전 7시 반쯤 경기도 평택시의 한 물류센터 공사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5명이 추락했습니다.

이들은 진입 램프 부근에서 천장 상판을 덮는 작업을 하다가 천장이 무너지면서 10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천장에 설치된 콘크리트 골격이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미처 피할 틈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평택경찰서 관계자
- "수평으로 설치돼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철판을 덮는 과정에서 불상의 원인으로 툭 떨어져 버린 거죠. 그러니까 위에서 작업하던 분들이 우르르 떨어져 버렸고…."

근로자 세 명은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나머지 두 명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경찰은 현장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 있던 다른 근로자들은 당시 모든 근로자가 안전모를 착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현장감식을 진행하는 동시에, 현장관리소장 등 시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의무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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