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내각 총리 "우리 식으로 금강산 개발"…우리 재산은 어떻게?
입력 2020-12-20 19:19  | 수정 2020-12-20 20:37
【 앵커멘트 】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금강산 광광지구의 우리 측 시설을 들어내라고 지시한 지 1년 만에 이런 계획이 실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1조 원 가까운 우리 재산이 날아갑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북한 내각 총리가 금강산 관광지구 개발사업 현장을 시찰했습니다.

지난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시설의 철거와 재개발을 지시한 지 1년 2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통신 (지난해 10월)
-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고문과 합의해서 싹 쓸어내도록 하고 현대적인 시설들을 우리식으로 새로…."

김 총리는 고성항 해안관광지구, 해금강 해안공원지구를 둘러보며 세계적인 호텔과 골프장 건설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시설물 가격은 2,260억 원, 사업권 대가로 현대아산이 북한에 지급한 금액은 5,840억 원 상당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측에 언제까지 철거하라는, 그런 차원의 얘기는 나올 수 있지만 남북 간 특별한 접촉을 통해서 금강산 관광 재개로 가는 그 흐름은 당분간 만들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년 1월 북한 당대회에서 발표될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 금강산 관광지구 개발 계획이 포함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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