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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 3연패 끊었다…부활하나? [UFC]
입력 2020-12-20 16:29 
UFC 조제 알도. 사진=조제 알도 인스타그램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최근 추락 위기에 몰렸던 UFC 왕년의 강자 조제 알도(34)가 부활 희망을 전했다.
알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밴텀급(61.235kg 이하) 매치에서 말론 베라(28·에콰도르)를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이로써 알도는 최근 3연패를 끊고 밴텀급에서 UFC 첫 승을 거뒀다. 과거 페더급 챔피언으로 군림하며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비롯해 수많은 강자들을 제압했던 알도가 부활의 시동을 건 셈이다.
다만 2015년 코너 맥그리거와의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경기 시작 13초 만에 허무하게 KO패 당해 타이틀을 잃은 뒤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맥스 할로웨이에게 두 번 연속 피니시 패배를 당하고 나서 지난해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7월 페트르 얀과의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또다시 TKO패를 당하면서 그의 명성과 자존심이 모두 땅에 떨어졌다.
최근 떠오르는 강호인 베라는 만만치 않았다. 알도는 초반 베라의 킥과 클린치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후 알도는 펀치를 하나 둘씩 꽂히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승부가 갈렸다. 1, 2라운드 타격으로 정면승부를 펼쳤던 알도는 3라운드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초반 클린치에서 베라의 등에 올라탄 뒤 바짝 붙은 채 뒤에서 펀치를 꽂았다. 결국 부심 3명은 모두 28-27, 알도의 승리로 채점했다.
메인이벤트 경기에 나선 웰터급 강자 스티븐 톰슨(37·미국)은 UFC 무패 행진의 제프 닐(30·미국)을 5라운드 내내 압도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톰슨은 긴 리치를 활용한 화려한 원거리 킥 공격으로 닐을 공격해 포인트를 쌓았다. 이날 승리로 톰슨은 16승 4패가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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