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서 35명 추가 확진…요양병원발 확산세 지속
입력 2020-12-20 14:24  | 수정 2020-12-27 15:03

부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35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어제(19일) 오후와 오늘(20일) 오전 총 35명(1473~1507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1476번~1484번 등 9명은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 환자와 간호조무사입니다.

환자가 8명, 간호조무사가 1명으로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 확진자는 21명(환자 14명, 직원 7명)입니다.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 6명이 나왔습니다.

1492~1496번, 1501번이 인창요양병원 환자입니다.

이로써 인창요양병원 확진자는 총 128명(환자 106명, 직원12명, 간병인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두 요양병원은 21일 또 정기검사가 예정돼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 보건 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상구 모라중학교는 접촉자 176명 검사해 전원 음성이 나왔으며, 36명 자가 격리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확진자 2명이 발생한 강서구 한 물류센터에서도 직원 747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족 등 소규모 집단감염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1473번은 전남 497번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부산 1409번, 1422번, 전남 497번, 1473번은 모두 같은 대학과 교회를 다닌 친구로 파악돼 감염경로와 관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474번은 1079번 확진자(춤 동아리 회원) 접촉자로 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485~1487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1471번의 가족입니다.

또 1489, 1491, 1497, 1498, 1507번 역시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1503, 1504번은 각각 1475번, 1108번의 직장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됐습니다.

1500번 확진자는 1396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PC방을 이용하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1475, 1490, 1502, 1506번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488번은 해외입국자로 미국에서 입국했습니다.

이날 29명 환자가 퇴원해 지금까지 격리해제자는 1천4명입니다.

현재 475명 환자 중 부산의료원 213명, 부산대병원 21명, 부산백병원 5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동아대병원 2명, 마산의료원1명, 경남권생활치료센터 33명, 부산제1생활치료센터 124명, 부산제2생활치료센터 66명에 입원해 있으며 현재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확진자는 1명입니다.

부산시 입원 병상 300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250개입니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11명입니다. 중환자 병상은 18개 중 14개 사용 중입니다.

부산시는 21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가동하며 제3 생활치료센터도 개소합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현재 8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21일은 부산진구 놀이 마루 운동장, 부산역 임시선별검사소부터 우선 개소합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감염 재생산 지수가 1.5∼2 사이에서 0.9~1 사이로 떨어졌지만, 감염 확산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진행된 지 6일째인데 앞으로 4∼5일이 확진자 증가 추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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