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 10곳 중 6곳 이상 "내년 투자·채용 더 줄일 것"
입력 2020-12-20 13:52 

국내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내년에 투자와 채용을 올해보다 더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30인 이상 기업 212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응답 기업 60%는 내년 투자 계획에 대해 '올해 대비 축소'라고 답했다. '올해 수준 유지'는 30%, '올해 대비 확대'는 10%에 불과했다. 내년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올해 대비 축소'라는 응답이 60%로 가장 많았다. '올해 수준 유지'는 28.5%, '올해 대비 확대'는 6.2%에 그쳤다.
내년 기업 영업이익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 과반인 52.8%가 '올해 대비 감소'라고 전망했다. '올해 대비 증가'는 27.8%, '올해 수준 유지'는 19.3%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 기업 37.3%는 경영 여건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는 시점을 '2023년 이후'로 예상했다. '2021년 하반기' 23.1%, '이미 회복' 17.9%, '2022년' 13.2%, '2021년 상반기' 8.5% 순으로 집계됐다.
또 응답 기업의 61.3%는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답했다. 그 중 경영계획 기조에 대해서는 '긴축경영'이라는 응답이 49.2%로 가장 많았다. '현상유지' 답변도 42.3%였다. 반면 '확대경영'이라고 답한 비중은 8.5%였다. 경총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의 불확실성 탓에 여전히 상당수 기업들은 경영상 어려움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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