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 신규 확진 249명…사망자 8명 중 6명은 요양병원서 숨져
입력 2020-12-20 13:02  | 수정 2020-12-27 13:03

경기도는 어제(1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9명 발생해 오늘(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1천702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44명, 해외 유입 5명입니다.

사망자는 8명 늘어 도내 하루 사망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기존에는 17일 0시 기준 통계에 반영된 7명이었습니다.

경기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63명이 됐습니다.


이날 공식 통계에 반영된 사망자는 60대 2명, 80대 5명, 90대 1명입니다.

사망자 2명은 각각 코로나19 전담병원과 일반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으며, 6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2곳에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 숨진 사례로 파악됐습니다.

요양병원 사망자 6명 중 5명은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 내 확진자들로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8∼19일 숨졌으며, 나머지 1명은 안산 라이트요양병원 확진자로 6일 확진된 후 18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지난 2일 확진돼 성남시의료원에서 치료 중 숨졌고, 1명은 14일 확진된 후 남양주 현대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기 중 사망'의 정의를 당초 ▲자택 대기중 사망 ▲요양병원에서 전원 대기 중 사망으로 나눠 집계했다가 18일 통계기준을 수정해 요양병원에서 의학적 처치를 받다 숨진 사례를 제외했습니다.

병상 부족 상황은 심각해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입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은 전날(768개)보다 25개 더 확보되면서 사정이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가동률은 85.9%(793개 중 681개 사용)로 전날 90.2%보다 낮아졌습니다.

중증환자 병상은 더 심각해 이틀 연속으로 49개가 모두 차 가용 병상이 '0'입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 등을 대상으로 첫 중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까지 내린 상태지만 급증하는 중증환자를 감당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생활치료센터 7곳의 가동률은 50.4%로 전날(47.8%)보다 높아졌습니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604개입니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는 195명,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는 125명입니다.

전날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파주 복지시설 관련 11명이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포천 골프장 관련해서도 7명이 더 감염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됐습니다.

안양 종교시설(도내 누적 35명), 군포 주간보호센터(누적 43명), 서울 종로구 음식점(누적 89명) 관련해서도는 각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42명(57.0%)입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는 68명(27.3%) 나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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