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총리, '2개월 정직' 윤석열 총장에 "국민 섬기는 결단이 좋지 않나"
입력 2020-12-20 10:12  | 수정 2020-12-27 11:03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2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끝에 '2개월 정직' 징계가 확정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국민을 잘 섬기는 결단을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공직자는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고 평가하는지를 엄중히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아울러 "검찰개혁이 국민에게 중요한 과제로 돼 있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임명되면 대부분의 개혁은 완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습니다.

'결단'의 의미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윤 총장의 징계 절차가 마무리된 데 이어 공수처 출범 등의 과제를 사실상 마치고 추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만큼 윤 총장도 자진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총리는 앞서 지난달 30일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도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동반사퇴 필요성을 건의한 바 있습니다.

정 총리는 "추 장관이 검찰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고 힘든 과제를 감당한 것을 평가한다"며 "개혁을 완결하고 그런 결단(사의 표명)을 한 것을 평가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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