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리더 시프트: 당신을 리더로 바꾸어 주는 생각과 행동의 전환법
입력 2020-12-20 08:05 

기업과 조직에서 리더 역할을 맡기 꺼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리더가 되어 봤자 책임만 커지고 보상은 획기적으로 늘지 않기 때문이다. 리더가 되기를 두려워하는 현상을 빗대어 '리더 포비아(leader phobia)'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
우리나라 기업 리더들이 앞다퉈 찾는 리더십 코치 김무환은 리더가 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 리더가 됐지만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할지 당혹스러운 사람들의 고민과 질문을 수집했다. 그리고 이 고민과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과 현실적인 조언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리더 역할을 맡는데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진정한 리더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방법으로 4가지 생각과 행동의 전환법을 제시한다. 이것이 바로 '리더 시프트'다. 첫 번째 리더 시프트는 마음가짐의 시프트다. '구성원으로서의 나'가 아니라 '리더로서의 나'로 존재를 완전히 재정의하는 것이다. 두 번째 리더 시프트는 소통 방식의 시프트다. 가장 위험한 조직은 조용한 조직임을 깨닫고, 조직의 잘못된 소통 방식과 나의 소통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다. 세 번째 리더 시프트는 의사 결정 방식의 시프트다. 리더는 '결정하는 사람'이라는 자기 규정을 바탕으로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는 책임을 지고 과감하게 사안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 리더 시프트는 사람 관리 방식의 시프트다. 리더는 늘 구성원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가진 장점과 조직의 일을 연결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4가지 리더 시프트를 기초로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85개 실무 지침, 47개 실전 기법을 실질적이고도 분명한 메시지로 담아냈다. 외국의 경험을 여과없이 수용하는 책들과 추상적인 이론 중심의 책이 난무하는 리더십 도서들과는 다르다. 대한민국 기업의 실무 현장에서 좌충우돌하는 실제 리더들의 사례가 가득 담겨 있다. 이 리더들이 구성원에서 리더로 전환해 나가는 모습과 그 성장 포인트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회의 시나리오 준비법', '1 대 1 면담 디자인'. '성과 면담의 준비', '리더의 질문법' 등 실제 경영 현장에서 모든 조직의 리더들이 어려워하고 궁금해하는 고민에 대한 충실한 해법을 제시해 준다.
256쪽, 허클베리북스, 1만6000원.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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