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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배 별세, 영원한 응삼이…폐섬유증 어떤 질병?
입력 2020-12-20 08:00  | 수정 2020-12-20 08: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전원일기의 응삼이 배우 박윤배의 발인식이 오늘(20일) 오전 엄수됐다.
19일 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박윤배는 18일 오전 폐섬유증을 앓다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폐섬유증 발병 후 최근까지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폐섬유증은 폐가 점점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져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폐에 섬유성 결합직의 증식이 일어나 정상 폐구조의 파괴, 폐조직의 경화·황폐를 초래한 상태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 이후 폐섬유화가 진행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위험군 가운데 폐섬유증 환자를 꼽기도 했다.

박윤배의 아들 박지만 씨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폐섬유증 판정을 받으신 후 올해 6월부터 입원해 계셨다”며 유쾌하고 재밌는 캐릭터로 기억되신 분이지만, 당신은 늘 ‘난 전원일기의 농촌 총각 응삼이라고 말씀하시곤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딸을 잘 부탁한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시며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셨다”며 늘 소박하고 정겹게 농촌 총각이고자 하셨던 아버지, 응삼이를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윤배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응삼이라는 캐릭터로 이름과 얼굴을 알린 이후 드라마 ‘토지, ‘연개소문 등 굵직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남겼다. 영화 ‘여로(1986)에서 조연 무라카미 역을 맡으면서 스크린에 데뷔해 ‘지금은 양지(1988) ‘울고 싶어라(1989)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등에서 단역 및 조연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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