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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김종국, ‘SBS 2020 연예대상’ 대상…가요 이어 예능도 ‘TOP’
입력 2020-12-20 07:45  | 수정 2020-12-20 08: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댄스그룹 터보 출신 가수 김종국이 ‘SBS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19일 밤 생중계 된 ‘2020 SBS 연예대상에서 김종국은 ‘미운 오리 새끼와 10주년을 맞은 ‘런닝맨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5년 지상파 3사 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싹쓸이한 것에 이어 두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무대에 올라 눈물을 보였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가수로 대상을 받았을 때도 이런 기분이 아니었다. 너무 덤덤해서 이후에 그때 왜 상 받은 걸 즐기지 못했을까 생각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서 상 받으면 수상 소감을 준비하라고 하는데 정말 1도 안했다. 괜히 준비했다가 못 받으면 사람인지라 섭섭할까봐 그랬다. 프로듀서상 발표 때 내 이름이 나오지 않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예능인으로 성장하게 된 과정도 돌아봤다. 저는 가수였다. 뭘 시키면 복화술로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예능을 할 줄 몰랐다. 숫기도 없었다. 예능 초반에는 가수로서 홍보를 위해 나왔기 때문에 할 줄 몰랐고, 싫었고, 즐기지 못했었다. 재석이 형과 호동이 형이라는 좋은 스승을 만나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음악도 있지만 예능은 저에게 삶의 전부가 됐다”고 말했다.
벅찬 순간이었지만 그 와중에 유머를 곁들여 웃음도 줬다. (탁)재훈이 형이 대상을 받고 나락으로 떨어졌었다. 저는 받고도 꾸준히 성실히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재훈이 형을 보면서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2020 SBS 연예대상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이른 만큼 방역에 민전을 기한 모습이었다. 참석한 인원 전원이 웃는 얼굴이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팀 별로 앉은 테이블 사이에는 투명 벽이 설치됐다.
happy@mk.co.kr
사진ㅣSB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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