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모더나 백신 첫 승인…접종 거부·새치기 동시 등장
입력 2020-12-19 19:29  | 수정 2020-12-19 19:58
【 앵커멘트 】
미국이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해, 다음 주 접종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접종자에게 80만원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기종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의 긴급사용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했습니다.

▶ 스티븐 한 / 미 FDA 국장
- "FDA의 승인으로 이 추가적인 백신은 곧 미 전역으로 배포될 것입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또 다른 중요한 단계입니다."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두 번의 접종이 필요한 모더나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94%의 면역 효과를 냈고 초저온 보관이 필요 없어 운송이 쉽지만, 가격은 1회에 4만 원 정도로 훨씬 비쌉니다.

모더나는 다음 주초 59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흑인 응답자의 35%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미국 내 백신 거부감이 여전한 상황.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백신을 맞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역사는 이번 주 코로나19 대유행의 종말이 시작됐다고 기록할 것입니다."

21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공개 접종에 나설 계획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카운티에서는 요양시설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으면 80만 원 정도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반대로 새치기 접종 시도도 나타났습니다.

미 언론은 일부 부유층이 접종 순서를 앞당겨 달라며 병원에 수만 달러의 기부를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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