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권덕철 복지장관 후보자, 수차례 부동산 사고팔아 15억 차익"
입력 2020-12-19 16:39  | 수정 2020-12-26 17:03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5년간 수차례 부동산 거래를 통해 15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19일)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인사청문회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권 후보자는 1995년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 앞 토지 6평을 매수, 2003년 매도했습니다.

권 후보자는 매수 당시 공시지가 기준 6평에 6천400만 원 가량이었던 이 토지를 평당 2천만 원, 총 1억2천만 원에 매도했습니다.

2003년 6월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1억3천500만 원에 구입, 2009년 10억 5천만 원에 매도해 6년만에 9억1천500만 원의 차익을 얻은 데 이어 2010년 강남구 개포동 대치아파트를 4억1천만 원에 매수해 2018년 8억8천만 원에 팔아 4억7천만 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이외에도 2011년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2억1천800만 원에 공무원 대상 특별공급으로 취득해 2018년 2억9천300만 원에 매도하기도 했다. 권 후보자는 이 아파트에 거주한 적이 없습니다.

권 후보자는 또 지난 4월 노후 준비를 이유로 강원도 양양군에 400평이 넘는 부동산을 2억9천만 원에 중개인 없이 매수했는데, 이 지역은 낙산도립공원 해제 고시로 부동산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이어서 투기 의혹이 있다고 서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서 의원은 권 후보자를 "노련한 투기꾼"이라고 비판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죄악시하면서 어떻게 이런 후보자를 추천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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