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선 '셧다운'은 피해야"…미 의회, 이틀짜리 예산안 통과
입력 2020-12-19 13:19  | 수정 2020-12-26 14:03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이틀짜리 단기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어제(1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과 상원은 이날 잇따라 본회의를 열어 남은 이틀 동안 정부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단기 예산안을 가결했습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밤 의회에서 넘어온 단기 예산안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 의회는 셧다운 디데이를 앞두고 가까스로 이를 피하며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미 의회는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의 연방정부 예산안을 9월 30일까지 처리했어야 하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기한을 넘겼습니다.


여야는 급한 대로 단기 예산안에 합의해 이날까지 정부 운영에 필요한 예산만 확보해둔 상태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의회의 단기 예산안 가결에 대해 "정부의 재정 기한이 몇 시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원과 하원은 토론을 거의 하지 않았다"며 "의회 지도자들에게 코로나19 지원 법안을 논의할 시간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주말 동안 내년 예산안 및 코로나19 경기부양안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큰 틀에서는 9천억 달러(한화 약 989조원) 규모의 새로운 부양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세부 항목에 대해서는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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