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신 물량 충분한가?…정부 "내년 11월까지 접종 완료"
입력 2020-12-19 10:17  | 수정 2020-12-19 12:24
【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 4,400만 명분의 백신 확보는 틀림없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의심과 궁금증을 갖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한 건지, 또 접종이 너무 늦어지는 것은 아닌지 등 궁금함이 큰데, 정태진 기자가 조금 더 풀어 드립니다.


【 기자 】
「정부의 발표에도 몇 가지 궁금증이 남습니다.」

「먼저, 영국과 미국 등 외국이 많게는 전체 인구의 5배 물량을 확보했는데, 우리는 백신 물량을 너무 적게 확보한 것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정부는 집단면역 형성의 기준이 되는 인구의 60%, 그러니까 3천만 명보다 1,400만 명분 더 많은 4,4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의 발표를 보시죠

▶ 인터뷰 : 임인택 /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 "그래서 4,400만 우리 인구보다 작더라도 접종을 통해서 집단면역 형성을 하고 코로나로부터 지킬 수 있는 그런 충분한 양이라고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확보한 백신은 성공 가능성이 크고, 또 전 국민이 다 맞을 필요는 없기 때문에 부족하지 않다는 게 정부 입장인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런 견해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둘째, 구매 계약이 늦어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걱정입니다.」

「 현재 정부가 확실히 계약을 완료한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입니다.

이것도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이죠. 」

「화이자와 얀센, 모더나 물량은 애초 '12월까지 최종계약을 완료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는데, 오늘은 '추진하고 있다'로 약간 뉘앙스가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임인택 /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 "얀센은 빠르면 다음 주 정도에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고 화이자 계약서도 최종 검토하고 있는, 법률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만 남았다고 설명했지만, 불확실성이 남는 대목입니다.」

「셋째, 백신 도입이 너무 늦어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정부는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미 미국, 영국, 캐나다, 심지어 중국까지 접종을 시작한 상태라 늦었다는 비판은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다른 나라의 부작용 사례도 지켜봐야 하고, 또 국내 치료제 개발도 막바지에 있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전문가 견해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8세 미만 청소년과 임신부도 맞아야 하는 지입니다.」

「현재 우선접종대상자는 고령자와 의료진, 역학조사관 등 현장 지원 인력입니다.


18세 미만과 임신부는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시험 자료가 없어 일단 제외됐습니다.

순차적으로 확대한다고 정부가 밝혔기 때문에 상황을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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