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다음 주 코로나 백신 맞는다…"21일 공개 접종"
입력 2020-12-19 09:55  | 수정 2020-12-26 10:0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현지 시각으로 오는 21일 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한다고 인수위가 18일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간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공개적으로 맞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해왔습니다.

인수위는 바이든 당선인이 최근 접촉한 측근 세드릭 리치먼드 하원의원의 코로나19 감염에도 백신 접종 일정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5일 상원 결선 지원 유세를 위해 방문한 조지아에서 리치먼드 의원을 만났지만, 인수위는 "그들의 만남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야외에서 있었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정한 밀접접촉 시간 15분 미만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감염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경우 바이든과 시차를 두고 접종하라는 의료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다음 주 중에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인수위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와 미 공중보건 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이 이날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서 월터 리드 군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접종 직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면서 백신 배포는 "대유행 종말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이날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백신 개발을 재촉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 백신을 맞을 것인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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