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펜스 미 부통령,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트럼프는 미정
입력 2020-12-19 09:27  | 수정 2020-12-26 10:03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현지 시각 18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 있는 사무용 스위트룸에서 월터 리드 군 병원의 의료진으로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부인 캐런 펜스 여사와 미국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도 함께 백신을 맞았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백신 접종은 이날 생방송으로 미 전역에 중계됐습니다. 이는 백신의 안전과 효능을 보증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이 의료진과 간단한 대화를 나눈 뒤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이후 펜스 부통령과 애덤스 단장,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연설한 뒤 행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연설에서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며 백신 접종이 잘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수백만회의 투여가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해 보급한 것은 "의학적 기적"이라면서 백신 배포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대유행) 종말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또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이 이날 승인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2개의 안전한 백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각료 가운데 백신 접종을 받은 것은 펜스 부통령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으며 접종 시기는 불명확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다음 주 백신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는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공개적으로 맞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해왔습니다.

AP에 따르면 의회 지도부인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며칠 안에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전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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