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원도 못 해보고 6명 숨져…의료체계 위기 현실화하나?
입력 2020-12-19 08:39  | 수정 2020-12-19 08:55
【 앵커멘트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치료를 못 받고 숨지는 환자가 잇따르면서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성북구청 청사 앞에 임시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구청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청사 전체가 폐쇄된 겁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성북구청 측은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근무한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역학조사에 나섰는데요. 직원이 확진돼 청사가 폐쇄된 건 지난 13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공공기관을 비롯해 종교시설과 직장, 스키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감염이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1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확진자 수는 1천62명으로 서울 393명 등 수도권 확진자 수만 700명 이상입니다.


현재 의료 시스템으로는 확진자 급증세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경기 지역 요양병원에서 60~80대 환자 5명, 서울에서 60대 환자 1명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대기하다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현재 1일 이상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496명입니다. 환자 배정과 관리, 병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착수하고 있습니다."

이틀 이상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도 265명에 달하는 등 의료 절벽 위기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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