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스트라제네카, EU 2달러·미국 4달러…가격차 큰 이유는?
입력 2020-12-19 07:21 
유럽의약청 사용 승인 결정 앞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제니차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의약품청(EMA)이 15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 결정을 위한 회의를 오는 21일로 앞당겼다고 AFP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 회의를 일주...

한 회사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라도 국가별 구입 가격이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백신을 만들 때 보조금을 지원했는지와 구매 물량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만든 백신의 1회 접종분 가격은 유럽연합(EU)이 18달러로 미국(15달러)보다 20% 비싸다.
존슨앤존슨 백신도 EU(10.46달러)가 미국(10달러)에 비해 4.6% 높다.

반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은 EU가 14.76달러로 미국(19.5달러) 보다 24.3% 저렴했다.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 역시 유럽이 9.3달러로 미국(10.5달러)보다 11.4% 저렴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 백신 가격은 큰 차이를 보였다.
1회 접종분량 당 EU는 2.19달러로 미국의 4달러에 비해 무려 45.3%나 낮았다.
그렇다면 나라별 백신 가격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왜 일까?
WP는 유럽의 화이자 백신 가격이 미국보다 24.3% 저렴한 것과 관련, "일부는 EU가 이 백신 개발에 보조금을 줬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일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실제 EU와 독일은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에 5억8000만달러를 지원했다. 미국 정부는 모더나에 41억달러, 아스트라제네카에 12억달러를 지원했다.
주문 물량에 따른 영향도 있을 수 있다. 유럽은 화이자의 백신을 2억 도스(1회 접종 분량)를 구입했다. 이는 미국의 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화이자는 "용량과 배포 날짜에 근거한 가격 공식을 활용하고 있다"며 "EU 집행위원회와 2억 도스를 공급하고 추가로 1억 도스를 요구할 선택권을 갖는 합의를 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가장 큰 초기 주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부작용 발생시 제약회사의 책임을 제한하는 조항 등 계약서의 특약에 따라 가격차가 생길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미 FDA가 긴급사용 검토 중인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파리 AFP=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에 이어 긴급사용승인을 검토 중인 미 제약업체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FDA는 15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검토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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