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가 모자라"…美혈액센터 27년 종사자 "경험 못한 상황"
입력 2020-12-18 15:37  | 수정 2020-12-25 16:06

코로나19 여파가 헌혈 수급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혈액 보유량이 주의단계에 진입했고, 미국도 혈액 부족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17(현지시각) 뉴욕 TV채널에 따르면 뉴욕의 혈액 부족 사태는 지난 5월부터 본격 시작됐다. 기업, 교회 등 민간으로부터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서다. 방송은 5월에만 전달 대비 기부 혈액이 1만4000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뉴욕 혈액센터 관계자가 주요 방송에 출연해 시내 공립병원과 뉴욕주, 뉴저지주 내 사립병원 200여 곳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액은행의 비축량이 하루에서 이틀 치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7년간 혈액 공급이 이렇게 급감한 것은 본 적이 없다"며 충격을 표했다.
혈액 부족 사태가 지속되자 뉴욕시는 이달부터 'Give Blood NYC'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 뉴욕시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2만5000건의 혈액과 혈장, 혈소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internet.com /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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