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추 장관 연말 교체 가능성…여권서 후임 거론
입력 2020-12-17 20:26  | 수정 2020-12-24 21:03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후임자를 지명하는 방안이 여권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17일 추 장관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해 "대통령이 심사숙고한다고 했으니 조금 더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추 장관 교체는 시기의 문제일 뿐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집니다.

문 대통령이 파국으로 치달은 '추-윤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는 데 무게를 싣고 있는 만큼 추 장관 교체를 통해 '상황 안정'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한 여권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다만 연내에 후임 법무부 장관이 지명되더라도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 한 달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추 장관은 내년 1월까지는 장관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검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 판사 출신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 등이 후임으로 거론되며, 소 의원이 낙점을 받고 청문회를 통과하면 현 정부 첫 검사 출신 법무장관이 됩니다.

법무장관 인선은 문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인선과 맞물렸다는 말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내년 1월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이르면 18일 2명의 처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인 가운데 문 대통령이 새 법무부 장관과 초대 공수처장을 동시에 발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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