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내년 초 개각 때 추미애 교체할 듯…공수처 마무리 맡겨
입력 2020-12-17 19:30  | 수정 2020-12-17 20:1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당장 바꾸기보다는 내년 초 2차 개각 때 교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 장관의 마지막 소임인 공수처 출범을 차질없이 진행하라는 것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소임을 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만호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어제)
- "(문 대통령은) 거취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숙고하여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공수처 출범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국면도 마무리한 뒤 교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설연휴 전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2차 개각 대상에 추 장관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이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를 내년 2월 말에서 3월 초 확정하기로 하면서 이때, 후보군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추 장관이 같이 물러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후임 법무부 장관으로는 대구고검장 출신의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데 소 의원 측은 검증받은 적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보군인 우윤근 전 대사는 러시아 특사 임무를 마치고 오는 19일 돌아와 자가격리 뒤 문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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