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달 따왔어요"…중국 '창어 5호' 지구 귀환
입력 2020-12-17 19:30  | 수정 2020-12-17 21:06
【 앵커멘트 】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달 토양과 암석 샘플을 싣고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달 샘플을 지구로 가져온 건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우주선이 빠른 속도로 하강합니다.

낙하산을 펼치더니, 천천히 초원 한가운데 착륙합니다.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지구를 떠난 지 23일 만에 무사히 귀환한 겁니다.

▶ 인터뷰 : 장루이 / 지상팀 지휘관
- "항공팀과 지상팀이 평탄한 지형의 창어 5호 착륙 지점에 도착해 있습니다."

창어 5호는 달 토양과 암석 샘플 2kg을 채취해 싣고 왔습니다.


달에서 샘플을 지구로 가져온 건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지난 1976년 구소련의 '루나 24호' 로봇 탐사 이후 44년 만에 이룬 업적입니다.

▶ 인터뷰 : 장커젠 / 중국 국가항천국 국장
- "달 샘플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전 세계의 우수한 과학자, 연구단체와 폭넓게 협력할 것입니다."

특히 창어 5호는 인류가 지금껏 가본 적 없는 용암 평원 '폭풍우의 바다'를 탐사하고 돌아왔습니다.

13억 년 전 화산 분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 인터뷰 : 후하오 / 달 탐사 프로젝트 총설계자
- "창어 5호는 궤도, 착륙, 귀환 등을 포함한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또한, 중국의 새로운 달 탐사 프로젝트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항공 우주 기술에 큰 진전을 이뤘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진에 축전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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