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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값 폭행' 최철원 결국 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체육회 인준할까?
입력 2020-12-17 19:30  | 수정 2020-12-17 21:20
【 앵커멘트 】
10년 전 이른바 '맷값폭행'의 가해자였던 최철원 M&M 대표가 대한아이스하키 협회장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단체장 인준 권한을 갖은 대한체육회는 결격사유 등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예정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시위하던 화물차량 기사를 사무실로 불러들여 폭행한 뒤 맷값이라고 2,000만 원의 돈을 준 최철원 M&M 대표.

▶ 인터뷰 : 최철원 / M&M 대표 (지난 2010년)
- "심경이 어떤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당시 최 대표는 1심에서 1년 6개월을 항소심에서는 집행유예를 받았습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만큼 후보 출마부터 최 대표는 당국과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오늘 7시간이나 걸쳐 진행된 협회장 선거.


여기서 최 대표는 결국 다른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협회는 "모든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격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후보 등록 허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회장 인준 권한을 가진 대한체육회는 최 대표의 과거 행위가 결격 사유로 판단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관련 사안을 엄격하게 다각도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최근 스포츠계의 잇따른 폭행 사건 등 인권 문제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맷값폭행의 당사자인 최 대표가 협회장에 당선돼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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