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김정일 9주기 메시지 없이 참배만…관심은 당대회로
입력 2020-12-17 19:30  | 수정 2020-12-17 20:37
【 앵커멘트 】
오늘(17일)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9주기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과 함께 참배하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별다른 행사니 메시지 없이 조용히 추모만 하는 분위기라, 벌써부터 1월 초에 열릴 당대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버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습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입상에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가 드리는 꽃바구니가 증정됐습니다."

조선중앙TV는 아침 8시부터 김정일 위원장의 회고 영상을 내보냈고,

노동신문도 1면 기사로 참배 소식을 다루는 등 김정일 위원장 특집 기사와 논설을 실었습니다.

참배 날짜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정치국 확대회의 이후 18일 만입니다.

이번 참배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 김정은 위원장이 신뢰하는 실세들이 참여했지만, 예년보다 약식으로 치러졌습니다.

게다가 지난 7주기와 8주기 때는 볼 수 없었던 김여정 부부장이 세 번째 줄 정면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당 제1 부부장인 김여정이 정치국 상무위원 바로 뒤에 서기는 서열상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높아진 김여정의 위상을 반영하는 장면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코로나19 청정국'을 주장하는 북한이지만, 방역 강화에 따른 여파로 추모 음악회나 기록영화 상영 등의 행사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또, 관심인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한 북한의 공식입장도 나오지 않아 내년 1월 초로 예정된 당대회에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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