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공 햇빛에 가습기까지' 창고서 대마 키워 팔다 덜미
입력 2020-12-17 19:19  | 수정 2020-12-17 20:30
【 앵커멘트 】
비싼 화초를 키워도 이 정도 정성이 들어갈까요?
창고 안에 대마초 재배실을 만들어놓고 인터넷으로 몰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애지중지 키운 현장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창고 안으로 들어서자 사방이 온통 은박지입니다.

별도로 만든 환한 조명이 은박지에 반사돼 마치 대낮에 해가 뜬 것처럼 만든 겁니다.

전남경찰청이 적발한 대마초 재배실입니다.

선풍기로 쉴 새 없이 바람을 불게 하고, 심지어 가습기까지 틀어놓는 등 그야말로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30대 A씨는 친척인 20대 B씨와 이렇게 기른 대마초 750만 원어치를 인터넷으로 팔았습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대마초를 뜻하는 은어, '떨'을 써가며 은밀히 거래했습니다.

▶ 인터뷰(☎) : 전남경찰청 관계자
- "중독자들끼리 쓰는 은어인데요. 그냥 개인 트위터로 해서 해시태그로 해서…."

다만, 이 대마초를 누가 얼마나 샀는지는 다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구매자를 추적하는 한편, 이들이 대마를 더 재배했을 걸로 보고 확인 중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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