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단계 격상' 당장 안 갈 듯…"마트, 생필품만 판매 검토"
입력 2020-12-17 19:19  | 수정 2020-12-17 19:45
【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천 명을 넘나들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당장 3단계로 갈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설령 3단계로 가더라도 마트의 생필품 코너와 안경점, 약국 등 필수 시설은 계속 문을 열도록 할 방침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시민들은 3단계 격상 뒤 마트까지 문을 닫으면 생필품은 어떻게 구할까 걱정입니다.

▶ 인터뷰 :정은영 / 서울 아현동
- "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좀 살 수 있게끔 해놓는 것이 좋은 방안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 건 / 서울 홍제동
- "좀 조정을 해서 다니게 해야지 여길 못 다니게 하면 어디로 가 갈 데가 없잖아요, 사재기할 수도 없고…."

현재 기준대로면 3단계 격상 시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물론 미용실도 집합금지 대상입니다.

불안이 확산하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3단계 기준인 800명 선을 넘었지만, 아직 3단계로 격상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방역통제와 의료체계가 붕괴상황까지 도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3단계로 갈 경우 문을 닫아야 할 곳과 열어야 할 곳에 대한 분류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3단계는) 유럽국가에서 얘기하는 록다운의 개념은 아닙니다. 훨씬 더 강화된 조치이긴 하지만 그럴 정도, 마트를 봉쇄하고 생필품을 사지 못하는 정도의 조치라고 생각하기에는 좀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3단계 격상에도 계속 문을 여는 곳은 대형마트의 생필품 코너, 식료품점, 안경점, 약국 같은 필수 시설입니다.

미용실과 세탁소 등 필수적이지 않은 시설은 대부분 문을 닫아야 하지만, 아직 세부 분류가 끝난 건 아닙니다.

방역 당국은 3단계로 격상하더라도, 갑자기 결정해 혼란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는 3단계 격상을 피하기 위해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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