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글로벌 자산관리 전문가 총집합…슈퍼리치 위한 투자로드맵 제공
입력 2020-12-17 17:59  | 수정 2020-12-17 19:56
유성원 상무(앞줄 맨 왼쪽) 등 한국투자증권 GWM의 자산관리 전문가들. GWM은 한국투자증권이 `패밀리 오피스`를 지향하면서 만든 자산관리 전담 조직이다. [사진 제공 = 한국투자증권]
미국과 유럽의 초고액 자산가들은 개인 자산관리 회사를 만들어 부(富)를 관리한다.
투자은행(IB) 지원을 받는 초고액 자산가들의 개인 자산관리 회사를 '패밀리 오피스'라고 부른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형 '패밀리 오피스'를 지향하는 자산관리 전담 조직 'GWM(Global Wealth Management)'을 출범시켰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17일 "초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GWM은 3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를 고객으로 삼는 서비스 전략·컨설팅 전문 조직이다. 고객 상황에 맞는 법인 형태를 제안하고 설립을 자문하는 '패밀리 오피스', 글로벌 자산 배분과 투자를 돕는 '글로벌 솔루션', 가업 승계에 필요한 일체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자산 승계' 등 가문 관리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GWM은 패밀리 오피스가 단순 투자 목적의 활동을 넘어 가문 구성원들이 자산 관리의 전반적인 로드맵을 그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식을 제공한다. 기업 오너(피승계자), 다음 세대(승계자), 승계 실무자인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패밀리 오피스를 통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정기 콘퍼런스와 컨설팅도 제공한다.

GWM은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인력 영입에도 공을 들였다. 도이치뱅크 홍콩 PWM, UBS 홍콩 GWM 등에서 근무하며 독자적인 자산관리 노하우를 쌓은 유성원 상무가 총괄을 맡고, 부동산 전문가인 김규정 자산승계연구소장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자산관리 플랜을 제공한다.
한투증권이 주도하는 상장·비상장사 CEO 모임인 '진우회'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진우회는 정일문 사장이 2004년 기업공개(IPO) 업무를 담당하며 주축이 돼 만든 CEO 고객 모임으로, 현재 400여 회원사가 참여 중이다. 정 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글로벌 자산관리와 자산승계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글로벌 IB급의 패밀리 오피스, 자산승계 서비스를 통해 고객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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