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만장굴, 23일까지 일시 폐쇄…환경정비 근로자 확진
입력 2020-12-17 17:38  | 수정 2020-12-24 18:03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 만장굴이 관련 근로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일시적으로 폐쇄됩니다.

제주도는 오늘(17일)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52번 확진자 A씨가 만장굴 관광지에 근무하는 세계유산본부 소속 환경정비 기간제 근로자로 파악돼 동굴을 당분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폐쇄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입니다.

도는 또 만장굴 소속 해설사 등 전체 직원 2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만장굴 사무실, 매표소, 화장실 등 3개 동에 대해 방역을 했습니다.


도는 A씨가 만장굴 동굴 안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문화재청 등의 조언을 받아 조만간 동굴 안 인공 시설물 등에 대해 소독을 할 예정입니다.

도는 A씨가 김녕성당 관련 이력이 있으며, 121번 및 127번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장굴 직원 중 A씨와 밀접 접촉이 이뤄진 1명은 음성 판정이 났고 나머지 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는 이들 만장굴 직원 8명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하도록 했습니다.

도는 다른 만장굴 직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제주 관광지 관람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함께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18일부터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비자림 등의 해설 프로그램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거문오름의 경우 탐방 인원을 현재 50명에서 25명으로 축소해 운영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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