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아프리카재단,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2021 아프리카 비즈니스전망 연례포럼` 개최
입력 2020-12-17 16:34 
2021 아프리카 비즈니스 전망 연례포럼. [사진 = 한·아프리카재단]

한·아프리카재단은 17일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전날 '2021 아프리카 비즈니스전망 연례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 한해 아프리카 시장의 주요 이슈와 동향을 정리하고 2021년도 전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연례포럼에는 아프리카지역에 대한 투자와 진출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최연호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디지털 전환, 비대면산업 육성 등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새로운 경제성장 방식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가 오는 2021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이행된다"며 "이번 연례포럼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아프리카연합(AU)을 통한 공조를 토대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한-아프리카 경제협력도 경제 및 산업 지형의 변화에 적응하며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상상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1 아프리카 비즈니스 전망 연례포럼. [사진 = 한·아프리카재단]
아프리카 지역의 2020년 전반적인 경제동향 및 2021년 전망을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 지역연구팀의 오경일 팀장이 발표했다. 오 팀장의 발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 전체의 2020년 경제성장률이 -3.0%의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나 이는 전세계 평균(-4.1%)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한국뉴욕주립대의 이진상 교수의 발표에서는 최근의 대(對) 아프리카 투자 추세를 짚어보며 주요국의 아프리카 투자현황 및 투자분야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對아프리카 투자규모와 관련 이슈들을 논의했다. 이 교수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자동차 수요 증가 및 다국적 자동차회사 진출이 확대돼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조립 및 부품 관련 투자와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태양광과 지열,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언급하면서 대상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투자전략이 요구됨을 강조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박석이 관세청 정보기획과 사무관은 '아프리카 통관환경 개선을 통한 무역원활화 지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사무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통관환경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함을 강조하며, 관세청이 아프리카 지역에 구축·운영 중인 전자통관시스템, 관세행정 현대화를 위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의 협력사업 등을 소개했다.
구체적인 사례중심의 정보공유와 토론이 이루어진 패널토론 세션에서는 김영웅 미래그린케미칼 이사와 정운수 수성엔지니어링 해외사업부 부사장, 고유영 푸라하 대표가 참여해 코로나19가 비즈니즈 활동에 끼친 영향과 실제 대응사례들을 소개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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