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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권일용 프로파일러 "살인마 정남규, 가장 잔혹했다"
입력 2020-12-17 16: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로 희대의 살인마 정남규를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그것이 알고 싶다' 특집 2탄으로 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 등 잔혹한 범죄자들을 프로파일링했던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함께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자신이 기억하는 가장 잔혹한 범죄로 2004년 1월 발생한 정남규 연쇄 살인 사건을 꼽았다.
그는 "정남규는 제가 만난 1000명의 범죄자 중에 가장 잔혹했다"며 "오랜 기간 고통스럽게 범행을 저지른 뒤 피해자의 시신은 마구 방치하는 타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권일용은 "압수수색을 갔었는데 내가 어디서 인터뷰를 했던 사진을 스크랩해서 가지고 있더라. 그 사진을 제가 제 손으로 압수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권일용은 정남규가 편지를 계속 보냈다며 "'내가 이렇게 잡혀 와가지고 더 이상 사람을 살해하지 못해 답답하다. 사형 집행을 하던지 나를 내버려달라. 사람을 죽이고 싶어서 견디지 못하겟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계속 보냈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어 권일용은 정남규가 교도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밝히며 "정남규는 극단적 선택이 아니라 자기가 결국은 자신을 살해한 살인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살인의 끝은 자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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