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탄소중립 단지로"
입력 2020-12-17 15:58 

환경부와 강원도,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오후 강원도청에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춘천 소양강댐 일대에 조성될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소양강댐 심층수를 활용하는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스마트 농업단지, 스마트 주거단지, 물에너지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높은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수열에너지는 데이터센터와 같이 에너지 다소비 시설에 최적화된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 천도호 알리바바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환경부와 강원도 등은 수열에너지 공급시스템 구축,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및 물-에너지 연계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수열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물-에너지 사용에 관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가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강원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한국판 뉴딜정책의 대표사업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소양강댐을 활용한 저탄소 청정에너지 브랜드화로 춘천의 이미지 상승시키고 그린뉴딜 정책 실현을 위한 성장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경제 및 기후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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