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립대병원협회 "공공의료 전담부서 확대, 코로나 극복 앞장"
입력 2020-12-17 15:39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의 3차 대유행으로 하루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17일 국립대학병원협회가 정부의 공공의료체계 구축에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립대병원협회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10곳이다.
협회는 이날 "국립대병원은 각 권역의 최상위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감염병 대응을 포함한 공공의료 서비스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 왔으며, 특히 중증환자 치료의 최일선이자 최후의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국가적 위기에 국립대병원은 모든 인적, 물적자원을 총동원해 어느 누구 하나 의료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촘촘한 의료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눈앞의 코로나 극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체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정부가 이달 13일 발표한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은 시급히 추진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국립대병원이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공공병원 확충을 위해 구체적으로는 공공의료 전담부서를 확대 및 강화하고, 공공의료 서비스를 담당할 임상교수 요원의 전진배치를 하겠고 밝혔다. 또한 권역별 임상교육훈련센터 운영과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을 통해 우수한 의료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방의료원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협력·지원 강화는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보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조속히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정부도 그 동안 국립대병원의 공공사업 수행에 장애가 되었던 경상적자 중 공공사업에 대한 지원을 전격적으로 도입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협회는 촉구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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