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겨울 철새 157만 마리 도래…AI 확산 방어 총력전
입력 2020-12-17 15:35  | 수정 2020-12-24 16:03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주요 철새 도래지에서 이달 11일부터 3일간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196종 약 157만 마리의 겨울 철새가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전국적인 철새 도래 현황을 더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이달 조사 대상 지역을 11월보다 94곳 많은 206곳으로 확대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겨울 철새와 오리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의 수는 11월보다 66.3% 증가했습니다. 다만, 작년 12월 조사 당시와 비교하면 전체 개체 수가 25만 마리(13.5%) 감소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종(種)인 오리과 조류는 32종 약 111만 마리로, 전체의 70.8%였습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찾아온 오리류가 약 75만 마리로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면서 전국 철새 도래지에 대한 예찰과 시료 채취,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겨울 철새가 내년 1월까지 계속 유입되면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처입니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을 위해 국민은 가급적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부득이하게 방문 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폐사체를 발견하면 즉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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