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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인간` 건축가 유현준 프레젠터 참여…20일 방송
입력 2020-12-17 15: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도시와 문명 역사, 지속 가능한 도시에 대한 고민 등을 담은 KBS 특별기획 ‘도시와 인간‘이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 KBS1을 통해 방영된다.
4부작 다큐멘터리 ‘도시와 인간은 도시의 기원과 역사를 돌아보며 질병 등 현대 도시가 처한 위기 극복의 지혜를 찾고, 도시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와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에 대해 성찰한다.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다큐멘터리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며 프로그램 총괄 자문 및 프레젠터를 맡았다.ᅠ
20일 방송되는 1부 ‘팬데믹 시티에서는 전염병과 도시 시스템을 살펴본다. 인간이 모여 살면서 도시와 문명을 만든 이래, 질병은 끊임없이 위협의 대상이었다. 인구밀도가 높아지면 사람 간의 교류가 늘어나 상업을 발달시켜 부를 창출하지만 전염병의 위험성이 커진다.
인류 최초의 도시국가인 수메르 문명의 우르, 최초로 100만 도시가 된 고대 로마, 18세기 영조의 청계천 준천을 통해 중흥을 맞은 서울 등 역사 속에서 세계 주요 도시의 시스템을 질병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흑사병의 위기 속에 도시 시스템 개혁을 고민하며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코덱스도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2부는 27일 ‘길 위의 문명이라는 타이틀로 방영될 예정이다. 고대 로마가 대제국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 파리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도시가 된 이유를 '길'에서 찾는다.
유현준 교수가 뉴욕 맨해튼과 서울 강남을 직접 걸어보며 길‘의 차이가 가져온 도시의 변화를 설명한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시대에 인간을 위한 길을 찾는 여정을 그린다.
2021년 1월 3일 방송되는 3부 보이지 않는 도시‘에서는 도시가 성장하며 새롭게 등장한 공간들을 관찰한다. 도시는 지하와 지상 고층빌딩이라는 입체 공간을 발견하며 확장됐다.
18세기 파리는 체계적인 지하 하수도를 구축하며 부와 예술의 번성을 불러왔다. 20세기 뉴욕은 독보적인 스카이라인인 빌딩숲을 만들며 세계 경제와 문화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세계 수도로 자리 잡았다.
기술의 발달로 도시는 고밀화 되고 가상 공간‘ 발견에 이르러 3차원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수업을 받는 미네르바 스쿨‘, 온라인 영향으로 부활한 힙지로‘는 디지털이 불러온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확인시켜준다. 기술 발전에 따른 도시 변화와 지속가능한 도시의 조건을 탐색한다.
특별기획 도시와 인간‘ 대단원의 막을 내릴 4부 새로운 공간‘은 다음 달 10일 방영된다.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공간을 제시한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으로 전환된 학교, 직장, 주거공간의 한계를 돌아보고, 일상 공간의 변화와 지속 가능한 도시 공간의 대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시티 시대의 방향성을 고찰하고,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며 사람과 자연이 교감하는 인간을 위한 도시를 탐색해 보고자 한다.
skyb1842@mk.co.kr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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