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코로나19 확산에 숙박 예약취소 급증…입도 관광객 '뚝'
입력 2020-12-17 14:57  | 수정 2020-12-24 15:03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제주 숙박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와 연말 기간 도내 주요 특급호텔의 예약률은 25∼60% 수준입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예약률을 보면 서귀포시 중문의 특급호텔인 A호텔은 40%, B호텔은 60%입니다.

제주시 지역의 C호텔 45%, D호텔은 25.8%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표에 따라 예약 취소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A호텔의 경우 2∼3일 전까지 예약률 70∼80%에서 40%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제주를 찾는 입도 관광객 수도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그제(15일) 제주를 찾은 입도객 수는 1만9천511명, 어제(16일) 1만9천798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1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하루 4만 명 남짓하던 제주 관광객이 불과 한 달도 안 돼 절반 이상 줄어든 셈입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관광숙박 예약 상황과 관광사업체의 방역 상태를 현장 점검하고,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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