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400년 만에 '목성·토성' 대근접…"다음 기회는 2080년"
입력 2020-12-17 12:59  | 수정 2020-12-24 13:03

국립과천과학관은 400년 만에 일어나는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 영상을 오는 21일 오후 5시∼6시 30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과천과학관에 따르면 목성과 토성은 1623년 이후 약 400년 만에 가장 가까워집니다. 남서쪽 하늘에 탁 트인 곳에서 두 행성이 거의 겹쳐 보이는 현상을 맨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 행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태양계를 공전합니다. 목성의 공전주기는 11.9년, 토성의 공전주기는 29.5년입니다. 두 행성은 공전주기의 차이로 약 19.9년에 한 번씩 만나게 됩니다.

두 행성은 공전궤도면 기울기가 달라 가까워지더라도 항상 겹쳐져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 행성 간 각도가 지구에서 관측한 시야각 기준으로 불과 0.1도 정도로 좁아짐에 따라 두 행성이 거의 겹쳐 보이게 됩니다.


두 행성이 이처럼 최대로 가까워지는 것은 1623년 7월 17일 이후 처음입니다. 앞으로의 대근접은 2080년 3월 15일입니다.

조재일 국립과천과학관 천문학 박사는 "이번 대근접은 우리 일생에서 단 한 번뿐인 관측 기회"라며 "4세기만 펼쳐지는 이번 '우주쇼'를 밖에서 직접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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